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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곽미자의 요가에세이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0-10-08
조회수
1099
첨부파일
[곽미자의 요가에세이]들숨은 생명력 확장…날숨은 독소 정화
18. 호흡을 젊게
우울할땐 깊게 숨 들이마시고
화날땐 길게 내쉬면서 이완을
2010년 10월 07일 (목) 21:53:34 홍영진 기자 thinpizza@ksilbo.co.kr
  src=http://www.ksilbo.co.kr/news/photo/201010/308536_89151_5334.jpg  
 
  ▲ 곽미자 춘해보건대학 요가과 교수  
 
만약 어느 청년과 노인이 나란히 5층 계단을 오르면서 청년이 오히려 노인보다 더 숨을 헐떡이면서 빠르게 호흡한다면 노인의 호흡이 청년에 비해 더 젊다고 볼 수 있다. 요가에서는 호흡의 길이를 늘이기 위하여 호흡할 때 마음속으로 숫자를 헤아리기도 한다. 이를테면 숨을 마시면서 하나, 둘, 셋, 넷…. 이렇게 숫자를 헤아리고 다시 숨을 내쉬면서 숫자를 헤아린다.

들숨과 날숨 동안 마음속으로 헤아린 숫자의 비율이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어떤 사람은 들숨이 더 긴가하면 어떤 이는 날숨이 더 길기도 하다. 또는 들숨과 날숨의 비율이 같은 경우도 있을 것이다. 개인마다 호흡 패턴이 다르며 정서상태에 따라서도 다르다. 화가 날 때는 숨을 마신 후 참는 경향이 있는가 하면, 우울할 때는 깊은 한숨을 쉬거나 날숨 후 오랫동안 숨을 멈추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들숨은 생명력을 확장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날숨은 체내의 독소를 정화시키고 이완을 가져다 주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화가 난 사람에게는 날숨을 더 길게 쉬게 함으로써 마음의 흥분을 가라앉히고 이완을 가져다 줄 수 있다. 우울한 경우에는 들숨을 강화시켜 생명력을 확장시킬 필요가 있다.

허약한 체질이거나 에너지가 부족할 때, 무기력할 때, 우울할 때 들숨을 길게 하거나 들숨 후 숨을 멈추는 것이 도움이 된다. 날숨을 길게 하거나 날숨 후 숨을 멈추는 것은 복부기관을 활기차게 하여 소화가 잘 안되거나 비만인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또한 천식의 경우에도 날숨을 강조하면 도움이 된다. 자신의 정서상태에 따라 들숨 혹은 날숨을 강화시킴으로써 습관적인 호흡 패턴과 정서를 바꿀 수 있다.

이제 계단을 이용해서 호흡을 해보자. 들숨을 강화하고 싶다면, 숨을 마시면서 한 계단 오른 후 잠시 숨을 멈추고 다시 숨을 마시면서 한 계단 오른 후 숨을 멈추고 하기를 자신의 폐활량에 맞추어서 몇 계단을 더 오른다. 숨을 내쉴 때는 멈추지 않고 한번에 편안하게 내쉰다.

반대로 날숨을 강화할 경우, 숨을 편안하게 한번에 마신 후, 숨을 내쉬면서 한 계단 내려간 후 잠시 숨을 멈추며, 다시 숨을 내쉬면서 한 계단 내려간 후 숨을 멈추기를 반복한다. 이때 호흡을 멈출 때 무리하지 않도록 하며, 갑작스럽게 맥박이 증가될 경우 호흡을 참지 않도록 한다.

굳이 계단이 없더라도 마음속으로 미끄럼틀을 상상하면서 실시할 수 있다. 한 호흡마다 몇 계단을 오르고 내리는지를 관찰해 보라. 미끄럼틀이 길수록 신나게 놀 수 있듯이 호흡의 계단도 높을수록 더 젊고 건강하리라 본다.

곽미자 춘해보건대학 요가과 교수